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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발달, 교육학, 교육 심리학, 교사의 역할

지능발달의 개인차에 대한 연구(유전 vs 환경)

지능발달의 개인차에 대한 연구(유전 vs 환경)

지능발달의 개인차에 대한 연구(유전 vs 환경)
지능발달의 개인차에 대한 연구(유전 vs 환경)

지능발달의 개인차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능을 측정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필요하냐에 대한 논란도 많이 있어요. 괜히 편견을 주는 것이 아니냐. 후광효과를 주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세대별로도 학교 교육에서 지능을 의무적으로 검사했던 시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시기가 있고 지금은 지능 검사를 학교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됩니다. 선택적이고 그렇지만 어디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게 돼 있어요.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편견 같은 걸 가지게 될 수 있죠, 지능 검사로 인해서. 예를 들어서 어떤 아이가 IQ가 되게 높다는 걸 알았는데,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하고 산만하다. 그러면 '쟤는 머리가 좋은데 굉장히 수업에 집중도가 낮지만 굉장히 다른 관심이 있나 보다. ' 그리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약간 너그럽게 봐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어떤 아이는 지능이 좀 낮다는 걸 알았을 때 '쟤는 머리도 나쁜데 산만하기까지 하고 집중도 안 하고 관심도 없고. ' 이렇게 부정적인 편견을 가질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지능을 검사한 결과는 오용돼서도 안 되고 남용돼서도 안 되고요. 그런 것 때문에 검사를 안 했던 시점도 있는데, 저희가 교육심리학에서 지능을 다루는 이유는 그 학습자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 주는 의미이기 때문에 지능 검사에 대해서 편견이나 이런 걸 갖지 않으셨으면 좋겠고요. 그렇다면 이 지능이 어떻게 발달해 가는가? 지능 발달의 개인차를 마지막 주제로 설명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능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지능이 어떻게 발달해 가는가를 종단적으로 관찰해 보면, 카텔이라는 학자가 말한 지능 중에서 유동성 지능이 있었죠. 생물학적인 속성에 의해서 나이가 들면서 점점 쇠퇴해 가는. 보시는 것처럼 노인이 되면 지능이 낮아집니다. 이게 유동성 지능의 가장 대표적인 예인데요. 그런 유동성 지능, 결정성 지능으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일반 지능으로 얘기해도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거죠. 남자, 여자에 대해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종단적인 연구는 같은 집단을 계속 추적하는 거고요. 횡단적인 연구는 다른 집단을 현시점에서 비교하는 거라서 발달에서는 두 가지 연구 방법을 얘기를 하는데, 종단적이든 횡단적이든 나이가 들면 지능이 좀 떨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발달을 해 가는가를 연구할 때 우리가 지능도 그렇고 발달 심리학에서 많이 하는 연구가 쌍생아 연구예요. 우리가 일반적으로는 쌍둥이라고도 하는데요. 그러면 쭉 지능이 높아지다가 떨어지는데, 이게 생물학적인 속성만 영향을 주는 거냐? 아니면 환경적인 속성도 영향을 주는 거냐? 유전과 환경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 거냐? 유전과 환경의 영향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동시에 태어난 쌍둥이들의 연구인 거죠. 그림에 보시는 것처럼 같이 자란 일란성쌍생아는 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다른 사람도 머리가 좋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두 번째는 따로 자란 일란성쌍생아는 DNA 구조가 똑같게 일란성으로 태어났는데 무슨 사정에 의해서 한 명이 입양을 간다거나, 영화에서도 나오죠. 전쟁이 나서 한 명을 잃어버리거나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세상에 흩어져 있는 많은 쌍둥이들을 추적 조사해서 한 연구 결과예요. 그래서 따로 자란 일란성쌍생아는 같이 자란 일란성쌍생아보다 둘이 비슷할 확률이 낮습니다. 보시는 숫자는 상관계수라고 하는 건데요. 그 숫자를 모르더라도 막대기의 비율만 봐도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같이 자란 이란성쌍생아. 이제 환경이 같고 DNA 구조가 다르면, 이란성이면 조금 더 확률이 낮아지고요. 그래서 이런 쌍둥이, 쌍생아 연구들을 통해서 막대기의 크기만 봐도 환경과 유전의 영향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우리가 이해할 수 있고요. 이번에는 형제들. 쌍둥이가 아닌 형제들은 환경이 유사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형제들이 환경이 똑같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첫째는 첫째만 있었던 환경이고 둘째는 처음부터 언니나 형이 있었던 환경이고요. 그런 물리적 환경도 다르고요. 심리적으로 오는 기대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자란 형제들은 같이 자란 이란성쌍생아보다도 같을 확률이 좀 낮습니다. 사촌으로 가볼까요? 할아버지, 할머니만 같은 사촌은 아주 낮고요. 오히려 같이 입양된 다른 아이들이 한 명이 머리가 똑똑한데 다른 아이도 똑똑할 확률이 0. 3~4 정도. 숫자는 중요하지 않는데요. 혈연이 같은, 혈족이 같은 사촌보다도 오히려 같이 입양된 다른 아이들이 비슷할 확률이 많다. 이런 연구결과 그래프를 보면 '유전과 환경이 다 중요하구나. '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유전의 영향, 환경의 영향. 어떤 것이 더 크냐에 대한 논란을 한참 많이 했었습니다.

지능에 미치는 영향 - 유전 vs 환경

시대적으로 생물학이나 의학 이런 게 발달했을 때는 유전적인 영향을 더 크게 얘기했습니다. 또 사회학 같은 게 팽배했던 사회적 시대에는 환경적 요인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됐었는데, 이제는 다 제가 말씀 안 드려도 유전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죠. 생물학이나 의학이 발달하면서 최근에 게놈 프로젝트라든지 이런 게 진행되면서 인간의 DNA 구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알아낼 줄 알았고 거의 모든 것을 알아낼 줄 알았는데, 게놈 프로젝트가 생각했던 거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지는 못했죠. 그래서 정말 유전이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줄 알았다고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환경의 영향도 간과하지 못하는 거고요. 그리고 저희처럼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유전이 더 크냐 환경이 더 크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유전적 요인이 비슷할 때 다른 차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환경의 힘이라는 걸 믿으셔야 교육자로서 역할을 더 잘할 수 있겠죠. 유전이 중요해요. 유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전만 믿으면 '원래 머리 좋은 애는 내버려 둬도 잘해. 아무 환경 없어. ' 이렇게 돼버리는 거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의미하는 게 아니죠. 어떤 상태에서 보다 좋은 환경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상태를 더 꽃 피울 수 있게 하는 게 교육의 힘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유전적으로 이렇게 차이가 있는데, 그럴 수 있잖아요. 머리가 정말 쉽게 말해서 IQ로 얘기한다면 IQ가 130인 아이와 IQ가 80인 아이를 환경이나 노력으로 이렇게 바꿔놓으려고 한다는 것도 사실 굉장히 잘못된 생각일 수 있어요. 유전적인 요인이 이렇게 비등비등하고 비슷할 때 환경에 발휘할 수 있는 힘이 굉장히 크다는 게 교육의 힘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환경적 영향을 얘기할 때 누적 경험 가설 같은 것이 중요하죠. 빈곤한 아이들은 계속 빈곤이 누적되기 때문에 유전적인 것을 떠나서 환경적인 빈곤으로 인해서 좋게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플린 효과

그런 환경의 힘을 얘기하는 거 중에 최근에 아직 이론은 아니지만, 많이 얘기되고 있는 효과 중에 하나가 플린 효과라고 하는 게 있어요. 세상 사람들의 지능을 검사하고 연구해서 조사를 관찰해 봤더니 10년에 3점씩 좀 높아지고 있더라. 지능 검사 점수가 높아지는 이유가 뭔가? 이런 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설을 내세운 학자가 있었어요. 플린이라는 학자. 이거에 대해서도 환경의 힘을 해석할 수 있는 가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능 발달의 개인차가 주는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드렸는데요. 중요한 것은 교육자로서 혹은 부모로서 어떤 역할로서도 좋습니다. 유익한 환경을 제공해서 특히나 취학 전 아이들, 지능이 어릴 때 많이 발달하기 때문에 취학 전 아이들의 환경의 질이나 교육의 질,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좋겠고요. 그렇다고 해서 선행 학습, 인지적인 교육, 어릴 때부터 영어 시키고 학습지 시키고 이런 걸 얘기하는 거 아니고요. 풍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통해서 아이들의 지능이 정상적으로 잘 발달할 수 있고 약간 부족한 환경이지만 이것들이 사회적으로나 혹은 교육적으로 커버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거고요. 미국에서 시행했던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이나 기초 중재 프로그램,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소개된 것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빈곤층이라든지 교육복지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가지고 태어났을 때는 문제가 없는데 환경적으로 어떤 결함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막아줄 수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지능발달의 개인차를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