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능 발달, 교육학, 교육 심리학, 교사의 역할

Vygotsky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인지발달

Vygotsky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인지발달

Vygotsky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인지발달
Vygotsky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의 인지발달

인지발달에 관한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관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학자로는 피아제와 비교되는 학자인데요. 비고츠키는 러시아의 심리학자였어요. 피아제가 심리학자 아니고 생리학자였지만 나중에 심리학적 인지발달 학자로서 기여를 많이 한 것에 비해서 비고츠키는 교사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였습니다. 그래서 교사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은 교육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묻고 대답하고, 가장 이상적인 수업이죠, 사실은. 학생 한 명만 놓고 교사가 물어보고 대답하고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수업인데, 학교 시스템 안에서는 어렵죠. 학생이 많으니까. 어쨌든 비고츠키는 그럼 교사 경험을 통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경험이 바로 상호작용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특히 나보다 조금 뛰어난 사람과의 상호작용인 거죠. 그래서 피아제가 개인의 인지적 조작 수준으로 인지 발달을 설명한 것에 비해서 비고츠키는 다른 사람과의, 성인일 필요는 없어요. 또래여도 괜찮은데, 나보다 뛰어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언어발달, 이 두 가지를 통해서 개인의 인지가 발달해간다. 그런데 그 상호작용과 언어발달이라고 하는 것은 뺄 수 없는 조건 중에 하나가 문화 혹은 환경의 맥락이죠. 언어도 문화적인 것이니까요. 그래서 이런 문화나 환경적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그리고 언어발달이 개인의 인지발달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설명하는 학자입니다. 비고츠키의 중요한 개념으로는 근접 발달영역, Zone of Proximal Development라고 해서 약자로 ZPD라고 하는 개념과 발판화를 가장 중요하게 볼 수 있고요. 그 외에 역동적 평가나 인지적 도제 이론, 중재 학습 경험, 혼잣말 이런 것들을 비고츠키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로 여러분이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근접 발달영역

근접 발달영역을 설명하는 방법은 이런 거예요. 예를 들면 어떤 아이의 지금 현재 수준이 여기까지 발달해 있다. 저의 손을 보시면, 여기까지 발달해 있다. 그런데 누군가 도와주거나 도움을 받으면 이만큼까지 발달할 수 있다. 그러면 제 오른손과 왼손 사이에 어떤 공간이 생기잖아요. 그게 가상적 공간. 이런 개념을 근접 발달영역, 발달에 근접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하는 개념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이게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요. 어린아이일수록 이 공간이 큽니다. 왜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여러분처럼 20대 이상이면 거의 실제 발달 수준과 근접 발달 수준이 비슷하게 일치한다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가상적인 영역을 가정한다는 게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관점 이론의 핵심 개념이에요. 그리고 발판이라고 하는 것은 비고츠키의 고유한 개념은 아니지만, 교수이론에서 많이 썼던 개념이에요. 제 오른손에서 왼손에 이 공간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뭔가 훌쩍 뛰어넘는 노력이나 도움이나 누군가의 지지가 필요하죠. 그렇게 해서 뛰어넘는 과정을 발판화, 영어로는 scaffolding, 우리말로 처음에는 비계라는 용어를 썼는데요. 한자어가 어렵기도 하고 해서 요새는 그냥 발판화 혹은 scaffolding이라고 많이 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체육 시간에 뜀틀 같은 거 할 때 발구름판 이런 거 생각하시면 돼요. 그냥 뜀틀을 하면 3단밖에 못 넘는데, 발구름판을 적절히 활용하면 7단, 8단까지 넘을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그 적절한 발구름판의 이용. 그게 바로 누군가의 도움, 나보다 뛰어난 타인 혹은 또래 혹은 어른. 누구든 좋습니다. 그들의 도움 혹은 어떤 방법들을 통해서 내 실제적인 공간에서 가상적인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 공간까지 가는 과정. 이 과정이 필요한 것이 발판화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비고츠키의 인지발달 예시

단계를 1, 2, 3, 4 단계로 나눠놓고 1단계에서는 누군가의 도움을 얘기할 때 코치라는 단어도 쓸 수 있고 교사도 들어갈 수 있고 부모님도 될 수 있는데요. 저는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대상이 peer입니다. 동료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이렇게 설명을 쭉 하셨잖아요. 그런데 못 알아듣겠어요. 그런데 쉬는 시간에 친구한테 가서 '야,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뭐야 나 모르겠어. '라고 물어봤더니 친구가 설명을 해주는데 '있잖아, 이거는 내가 이해하기로 이런 거야.'라고 하면서 자기들이 수준이 비슷한 용어를 써서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해주면 물어봤던 친구가 '아, 그거야 그런데 선생님은 왜 이렇게 어렵게 설명하셔' 이런 경험 있죠. 이게 바로 오히려 전문가나 교사나 어른인 성인보다는 또래의 도움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시사점을 얻는 예예요. 그래서 도움을 주는 대상이 꼭 어른이 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두 번째 단계에서는 그 도움을 좀 내면화시키는, 스스로 자기가 도움을 이용하는 단계고요. 점점 거쳐 가면서 이제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자기가 도움을 구하거나 단계로 반복해가면서 근접 발달영역을 점점 채워가는 것이 또 인지발달의 한 측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발판을 제가 중요한 개념으로 말씀드렸는데요. 체육시간에 쓰는 발구름판이 약간 삐거덕거리거나 삐뚤어져있거나 혹은 균형이 잘 안 맞거나 쓰임새를 잘 모르면 쓰지 않는 거보다 나쁩니다. 다칠 수도 있고요. 그렇죠? 그래서 교육적으로도 근접 발달영역으로 가기 위해서 발판 화가 필요한데, 아주 적절한 발판 화가 필요하다는 거죠. 발판화를 제공하는 방법으로는 모델링, 시범을 보이거나 아니면 질문을 유도해서 질문으로 이끌어가거나 아니면 수업 자료를 수준에 맞게 제공하거나 조언이나 힌트, 단서 이런 것들을 주는 게 발판화를 하는 방법인데요. 그중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think aloud라고 하는 기법이 있어요. '소리 내어 생각하기'라고 하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어떨 때 유용하느냐 하면, 보이지 않는 인지적인 과정을 설명해야 되는데, 예를 들어 볼까요 어떤 아이가 두 자릿수 곱셈을 하는데 계속 틀려요. 그러면 엄마나 선생님은 결과를 보고서 '너 왜 이걸 계속 틀리니 너 검사는 했니 계산 다시 해봤어' 다시 해본 거죠. 그런데 계속 틀리는데, 그 결과만 가지고 보면 이 아이가 왜 틀리는지 알 수 없어요. 그러면 그럴 때 '너 두 자릿수 곱셈을 어떻게 하는지 말로 한번 설명해 볼래'라고 하면 여러분, 상상을 해보세요. 맨 오른쪽 자리에 있는 두 자리를 곱해서 그 자리에 내려쓰고 대각선으로 곱해서 바로 또 그 자리 내려쓰는 이런 과정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떤 과정으로 푸는지 모르기 때문에 '한번 말로 소리 내서 설명해 봐라'라고 해야지만 교사나 부모님들이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절차가 있거나 방법이 있는 것들은 이런 think aloud 기법을 쓰면 좋은 발판 화가 됩니다. 과학 실험을 했는데 계속 실험 결과가 이상하게 틀리게 나오거나 잘못 나오면 이 과정에서도 어떠한 절차에서 어떤 작은 실수가 있을 수 있는데, 그거를 순간적으로 쑥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think aloud 기법, 이런 절차가 있거나 과정이 있는 것을 가르칠 때 오류를 수정하거나 할 때 특히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은 피아제의 중요한 개념이 많았던 것처럼, 핵심 개념이 많았던 것처럼 복잡하지는 않아요. 중요한 근접 발달영역 개념을 이해하시는 것과 그 근접 발달 영역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절하고 정확한 발판화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죠. 또 요즘 비고츠키의 이론을 특수 교육이나 평가에서 활용하고 적용할 때 역동적 평가 혹은 대안적 평가라는 방법을 쓰는데요. 기존의 평가는 뭐였죠 배우고 이렇게 가리고 혼자 시험 보고 결과받고 몇 점인지 알고 이런 거였는데, 그런 결과적인 평가가 아니라 과정에 초점을 두는 평가예요. ZPD의 개념을 이용해서 누군가 도와주면 더 잘할 수 있잖아요. 평가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그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때 더 잘 해내갈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것을 평가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