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의 개념과 이에 관한 이론, 학자 정리
지능 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떠올리실까요? IQ를 가장 많이 떠올리실 거 같은데요. 제가 지능의 개념과 이론 그리고 측정 그리고 지능 발달의 개인차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능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IQ와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지적능력이라는 개념이고요. IQ라고 하는 건, 여러분, IQ에 Q가 무슨 약자인지 아시나요? Intelligence Quotient, 지수라고 하는 개념이에요. 그래서 지적능력을 수량화해서 숫자로 만들어놓은 것이 IQ 지 지능=IQ라고 보시면 조금 다른 개념이고요. 그러니까 일부만 보는 개념이고요.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되기 때문에 시험이라든지 이런 방식으로 검사를 해서 그걸 수량화한 거죠. 지능은 어원적으로 접근을 해보면 가지고 있는 능력,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진단하기 위한 개념으로 교육심리학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능의 개념이 교육심리학에 들어오게 된 이유에는 학업 성취를 예측하는 지표로 처음에는 사용하려고 했었어요. 그렇지만 그 예측이 잘 안 되는 이유도 있고요. 그래서 지능을 그냥 다양한 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성 중에서 지적능력을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측면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지능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지적능력이라고 했을 때 능력의 본질과 내용 그리고 구조는 뭔가, 이런 걸 연구하는 학자들이 일부 있고요. 또 지능은 선천적인가 후천적인가 이런 발달을 연구하는 학자도 있고요. 또 지능은 하나의 요인인가 아니면 여러 개의 요인인가 독립적인 여러 개인가. 이렇게 구조나 요인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이런 질문들이 제가 설명드리는 내용들에 다 포함되기 때문에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능과 개념 이론
지능의 개념과 이론을 먼저 말씀드리겠는데요. 지능의 개념과 이론을 얘기할 때 두 가지 접근으로 설명을 합니다. 심리 측정적 접근과 대안적 접근. 저는 이거를 전통적인 지능 이론과 현대적인 지능 이론이라고도 어느 정도는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심리 측정적 접근이다. ' 말이 좀 어렵죠? Psycho Matrix라고 하는데요. 인간의 심리를 측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심리 측정적 접근
심리 측정적 접근의 대표적인 방법은 검사입니다. 그래서 옛날에 전통적인 지능 이론들은 주로 지능 검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부터 시작이 되었어요. 심리학에 많은 주제들이 있는데, 동기도 있고 성격도 있고 발달도 있고 지능도 있고 창의성도 있고 다양한 개념이 있는데, 특이하게 이 지능이라는 개념은 측정의 이론이 먼저 발달하고, 즉 검사가 먼저 발달하고 이론이 나중에 발달하는 식의 형성 과정이 있었다는 것도 재미난 주제입니다. 심리 측정적 접근을 할 때 전통적인 지능 이론과 현대적인 지능 이론을 나눠보기도 하고요. 스피어만, 카텔, 캐럴, 써스톤, 길포드. 이런 사람들이 주로 심리 측정적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고요. 가드너나 스턴버그라고 하는 현대 심리학자들은 대안적인 접근을 하는 학자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스피어만의 이론
가장 먼저 스피어만의 이론은 '일반 요인설'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일반, general이에요. 그래서 G 요인이라고도 이름을 부르기도 하는데요. 스피어만이라는 사람이 지능을 봤을 때는 인간의 지적 능력은 일반적인 요인과 특수한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즉, 일반 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무엇을 하든지 간에 필요한, 이 스피어만은 특수 요인을 한 네 가지 정도로 나누고 있거든요. 기계적인 거, 논리적인 거, 공간적인 거 또 수리적인 거. 이렇게 네 개로 나눴는데요. 그런 특수한 요인들 또는 이것 외에도 인간이 모든 지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요인이 G 요인, 일반 요인이고요. 그리고 아까 날개 그림에서 밖에 있는 것들이 특수 요인, specific 요인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스피어만의 이론이 갖는 의의는 이 사람, 이 학자부터 요인을 나눠보기 시작한 거죠. 이 이전에는 그냥 지능은 지능. 이렇게 하나의 개념으로 설명을 했었는데, 지능을 조금 이렇게 나눠보기 시작했고 스피어만 이후의 학자들은 요인을 점점 세분화하는 데 기여하는 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반 요인, 특수 요인 이렇게 지능을 나누었다는 게 스피어만의 일반 요인설이에요. 두 번째는 이 G가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어요. 스피어만도 궁금해했고 그 후대의 학자들도 '그러면 인간이 모든 지적 능력을 발휘할 때 공통되는 G가 뭘까? general factor가 뭘까?'를 궁금해했는데, 스피어만 이론이 후속 연구자들에게 기여를 많이 하고 영향도 많이 주었지만, 잠정적인 이론으로 그쳤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G가 뭔지 명명하지 못했고 구분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안 한 건지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개념상으로만 이렇게 정의를 해놓은 것이죠. 그래서 후대의 학자들 중에는 스피어만이 이론적으로 잘 정리한 일반 요인과 특수 요인 중에서 그 일반 요인을 찾아내려고 하는 데 많이 노력한 학자들이 몇 명 있어요.
카텔 이론
대표적으로 카텔이라고 하는, 카텔과 혼이라고도 소개되는데요. 카텔이라는 사람은 이 사람도 지능에 대해서 연구를 하다가 스피어만의 G가 뭘까, 뭘까 하다가 뭐라고는 규정짓지 못하고 그 속성을 다시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이라고 하는 것으로 구분을 합니다. 유동성, fluid라는 영어 단어를 쓰고요. 결정성, crystallized라고 하는 영어 단어를 써요. 유동성이라고 하는 것은 물이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즉 인간의 생물적인 속성에 초점을 맞춰서 늙으면 세포도 죽어가고 발달도 쇠퇴하는 것처럼 지능도 점점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는 지능이 있고 반면에 교육이나 환경에 많이 노출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지적인 능력이 발달하는 측면도 있지 않느냐고 해서 일반 요인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속성이 다시 두 가지로 나눠지면서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이라고 구분을 합니다. 이 카텔의 이론은 굉장히 옛날 이론이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을 중심으로 심리학에 소개된 건 오래 됐지만 그 중요성이 부각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어요. 80년대 말, 90년대부터인데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항상 지능은 유전이냐 환경이냐. 이러한 논쟁을 계속 해왔는데, 어느 순간 '유전과 환경이 모두 다 중요해요. '라고 얘기를 했죠. 그런데 그 지능과 유전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얘기할 수 있는 이론이 하나 있었던 거예요. 바로 카텔과 혼이 제시한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의 개념입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유동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감소합니다. 결정성 지능은 점점 올라가죠. 그런데 결정성 지능은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올라가는 건 아니에요. 유동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신경계가 쇠퇴하니까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결정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서라기보다는 더 정확히 얘기하려면 경험을 많이 하면서 혹은 교육을 많이 받으면서 상승하게 되는, 높아지게 되는 특징이 있는 거죠. 그래서 어릴 때는 유동성 지능이 높고 결정성 지능은 낮고 나이가 들면 결정성 지능이 높고 유동성 지능이 낮고. 그래서 항상 상쇄돼서 평균적인 지능을 보이고 있는 거죠. 두 개가 상쇄되어서 평균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일반 지능이라고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스피어만의 일반 지능, 특수 지능 요인을 구분한 것을 점점 후대의 학자들이 연구를 하는데, 그중에 한 명인 카텔과 혼은 다시 일반 요인을 유동성 능력과 결정성 능력으로 구분을 한 학자로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캐럴의 이론
또 심리 측정적 접근을 하는 세 번째 사람으로 캐럴이라고 하는 학자는 계층, 위계 모형을 가정합니다. 역시 스피어만의 G이론이 뭔지 탐색을 하다가 그 G 밑에 2층, 3층 계열을, 계층을 가정하면서 지능을 조금 더 상세화 하였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유동성 지능, 결정성 지능 또 일반적인 기억과 학습능력, 시각적 지능, 청각적 지능, 인출 능력, 인지 속도, 처리 속도. 이렇게 여덟 가지의 2층을 나눠놓고 또 유동성 지능 안에는 양적 사고와 추론이라든지 결정적 지능 안에는 언어 이해, 어휘. 다양한 더 세부적인 지능들을 나눠놓고 있는 거죠. 그래서 캐럴의 모형은 계층, 위계 모형이라고 하는 것으로 기억하시면 좋겠고요. 이 캐럴의 모형이 갖는 의의는 일반적 지능, 즉 G 요인이죠. G 요인과 요인적 지능의 두 가지 관점을 조합시켰다는 것이 하나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지능 이론이 굉장히 방대하고 학자도 굉장히 많은데 한 학자, 한 학자를 자세하게 세분화해서 설명드릴 수는 없고요. 세심하게 설명드릴 수는 없고요. 각 이론이 갖는 특징만 좀 기억하시면 좋겠고요. 이론이 발전해온 발달사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런데 그 특징은 학자가 말한 이론의 제목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핵심 개념들이. 그래서 학자의 이름과 그다음에 지능 이론의 개념만 기억하셔도 '이게 무슨 이론이었지?'라고 기억하실 수 있을 거예요.
써스톤의 이론
심리 측정적 접근의 네 번째 이론은 써스톤이라고 하는 학자가 얘기한 기본 정신능력 이론입니다. Primary Mental Ability라고 해서 PMA 이론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학자도 역시 스피어만의 G 요인을 막 고민하다가 유동성, 결정성으로 나눈 사람도 있고 위계로 나눈 사람도 있는데, 이분은 다양하게 7개로 언어, 추리, 언어 유창, 수리, 지각속도, 기억력, 공간력. 이런 것으로 7개로 나눴어요. 그래서 인간의 기본정신능력은 7개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고 얘기하면서 이전까지는 이거 아니면 저거 혹은 하나의 위계, 이렇게 가정했었는데 써스톤의 이론이 갖는 의의는 써스톤 이후에는 단일 구조설이 다요인으로, 다양한 요인으로 구분되는 역할 혹은 이론의 의의가 있다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시면, 지금 현대 지능 이론에서 검사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인간의 기본정신능력이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보는 건 그 시대의 이론이 아주 잘 정비되었거나 아니면 인간의 속성을 정말 정밀하게 잘 알고 있다거나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래서 언어 유창, 이해력, 수리력, 공간지각력 이런 것들은 아마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지적능력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길포드의 이론
마지막으로 심리 측정적 접근의 다섯 번째 학자는 길포드라고 하는 학자인데요. 이 길포드는 써스톤에게 영향을 받았고 써스톤의 이론을 정비하면서 7개의 능력, 이것도 좋은데 7개의 능력이라고 하는 것은 내용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냐. 그런데 인간이 지적능력을 발휘할 때는 과정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되고 그런 내용과 어떤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가 어떤 활동이었느냐를 가지고도 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인간의 지적능력은 내용 차원, 과정, 조작 차원 그다음에 산출, 결과 차원.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다 동시에 할 필요가 있겠다는 제안을 한 학자입니다. 그래서 그림에 보시는 것처럼 입방체 구조를 가지고 얘기를 하기 때문에 Structure Of Intelligence라고 해서 SOI 모형이라고도 얘기합니다. 내용 차원에는 시각, 청각 해서 인간이 지적능력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정보의 내용이죠. 조작 차원에는 그 정보를 가지고 어떤 조작을 하는지가 들어있습니다. 인지적인 조작을 하는지 수렴적 조작을 하는지 확산적 조작을 하는지. 수렴적, 확산적 기억해 두세요. 나중에도 길포드를 한 번 더 얘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과 이런 조작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산출되는지. 단위를 만들어낸 것인지 유목을 만들어낸 것인지 아니면 체계를 만들어낸 것인지. 그래서 이 입방체 모양의 6 × 6 × 5를 하면 180개의 구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지능의 얼굴은 180개가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구조를 얘기한 학자로 기억하시면 되겠어요. 그런데 길포드의 모형은 이론적으로 참 좋아요. 지능을 내용적으로도 조작 과정적으로도 결과의 산출적으로도 다양하게 생각한 것은 좋은데, 현장에서 이용하기에는 측정을 한다거나 하기에는 좀 어려운 거죠. 그래서 그냥 이론적인 의미를 갖는 길포드의 SOI 모형으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심리 측정적 접근의 한계
이러한 심리 측정적 접근을 오랫동안, 몇십 년 동안 쭉 전통적으로 해왔는데 새로운 제안, 새로운 대안들이 필요하게 됐어요. 새로운 지능의 개념이 필요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지능이라고 하는 것이 학습자의 학업능력을, 학교에서의 학업능력을 예측하기 위해서 지능이라고 하는 개념을 사용했는데, 그렇게 예측이 신통치 않은 거죠. 정확하지도 않고요.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처럼 머리 좋으면 공부 다 잘하느냐? 그렇지 않죠. 머리는 좋지만 노력을 안 하면 공부 못할 수도 있고요. 동기 수준이라든지. 그래서 교육적인 불만도 있었고 사회적인 불만도 있었어요. 이거는 조금 깊은 얘기인데요. 지능 검사를 처음 만들어서 이렇게 썼는데 소수민족이나 흑인들에게는 불리한 검사였던 거예요. 백인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에게 유리한 검사로. 검사 내용 자체가. 그건 사회학적인 개념도 들어가고 해서 설명을 깊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또 심리학적인 불만도 있었어요. 너무나 실험 심리학적인 관점과 상관 심리학적인, 이것도 좀 깊은 얘기인데 너무 다르게 발달해 가니까 지능을 이해하는 데 좀 불편했고요. 그래서 그 시대에 또 인지 심리학이 발전하기도 하고 정보처리 심리학이라든지 여러 가지 시대적인, 환경적인 그다음에 학문적인 분위기가 전통적인 학자들의 이론을 가지고 얘기하기에는 한계점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관점들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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